문경 장수황씨 종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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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경 장수황씨 종택(聞慶 長水黃氏 宗宅)은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장수 황씨의 종가로, 조선시대 양반 가옥입니다. 1991년 3월 2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었다가, 2013년 4월 8일 경상북도의 민속문화재 제163호로 승격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조선 세조 때 부사정을 지낸 황정(黃정) 선생의 고택으로, 그의 현손(玄孫)인 황시간(黃時幹, 1558-1642) 선생이 거주했던 가옥입니다.
• 16세기 후반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, 사랑채, 안채, 대문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•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, 안채 구성에 몇 가지 특성이 있어 이 지방 민가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큽니다.
• 서애 류성룡이 수학하면서 기거했다는 기록이 사랑채에 남아 있습니다.
• '도천유거(道天幽居)'라는 편액이 있는데, 이는 선비들이 속세를 떠나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.

• 종택 내에는 수령이 약 400년 된 탱자나무가 있는데, 2000년 2월 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12월 27일 천연기념물 제558호로 승격되었습니다.
• 수고, 수관 폭, 수령 등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고,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.
• 종택과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노거수로서 자연,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.

• 솟을 대문과 행랑채: 솟을 대문 옆에 하인, 마굿간 혹은 창고로 사용되었던 행랑채를 두었습니다.
• 사랑채: 서애 류성룡이 수학하며 기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. 사랑채 오른쪽에는 안채와 중문채, 왼편에는 사당과 유물각이 있습니다.
• 중문채: 안채에 들어가기 위해 중문채 오른쪽에 중문간과 마굿간을 두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.
• 사당: 조상과 특별한 분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장소이며, 제향 공간입니다. 매년 2월 10일 황희 정승의 생일과 명절에 자손과 유림들이 모여 향사를 올립니다.

• 장수 황씨는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44명을 배출했으며, 황희 정승이 세종묘에 배향되었습니다.